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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6. 7. 13. 00:03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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추억은 계속 스며든다. 

오랜 시간이 지나도, 더욱 선명하게 떠오른다.


추억에 물들어 있을때쯤 희미하게 떠오르는게 있다.

그건 바로 아쉬움이다. 


추억과 함께 아쉬움이 존재하기도 하고, 아련했던 추억에

다시 돌아오지 않는 그 시절을 떠올려 보기도 한다.


하지만 결국 스며들기만 할뿐 돌아갈 수 없고 아쉬움만 생각하다

어느세, 검게 물들어 버린다.


그때쯤이면 누군가를 미워할 수 도 있다.

하지만 이미 스며든 추억은 쉴틈없이 움직인다.


추억은 짧은 순간을 찍었던 한장의 사진과 도 같고, 길게만 느껴졌던 과거를 

압축시킨 영상과도 같다.


추억속으로 가다보면, 그시절 그향기 또한 느낄 수 있다.

비록 잠깐 뿐이지만, 그 향기는 너무 좋다. 


어릴 적 땅이 하얗게 포장된 집 앞마당을 은색 코트를 입고

한손에는 과자봉지를 들고 들어 오시던 아버지가 아직도 떠오른다. 


분명 그때의 난 세상 그 무엇보다 

행복했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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